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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이란?


1. 역류성 식도염의 실태

2000년 초반만 해도 한국은 역류성 식도염이 흔치는 않은 병이었다. 반면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이 아주 오래 전부터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이었으며, TV를 틀면 가장 자주 나오는 광고가 역류성 식도염의 속 쓰림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이었다. 그러나 매년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폭증하면서 한국도 최근에 와서는 모든 소화기 질환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병이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5 년 식도, 위, 십이지장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이 약 1,000만 명이었는데 그 중 식도 질환이 40 퍼센트 정도인 40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2011 년의 326만 명에 비해 3 년 만에 24 퍼센트가 증가한 것이다. 다른 소화기 질환 발병률은 정체가 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반면 역류성 식도염은 매년 평균 14 퍼센트 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 년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비용이 1,200억 원 정도였으나 불과 5 년 후인 2012 년에는 1,800억에 육박하고 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주변에 넘쳐 나서인지 진단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처방 약으로 증상이나 덮어놓다가 결국 치료가 극히 힘든 상태로 가는 사람이 많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을 말리는 약을 먹으면서 대충 치료하면 낫는 쉬운 질환이 아니라 식습관, 생활습관을 싹 뜯어고치지 않으면 절대 낫지 않고, 설사 증상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더라도 단 한 번의 방심으로 금방 재발이 되기도 하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통계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뉴질랜드같이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나라는 대략 성인 10 명당 4 명이 식도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이 정도는 아니지만 성인의 20 ~ 30 퍼센트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라고 보고 있다. 전염병도 아닌 역류성 식도염의 발병률이 왜 이렇게 폭증하고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식습관이 서구화된 것을 들 수 있으며 스트레스, 운동부족, 그리고 비만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위궤양이나 위염, 십이지장궤양처럼 처방약을 꼬박꼬박 먹고 한두 달 조심하면 나을 수 있는 병과는 달리,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조임 기능이 망가져서 생긴 질환이므로 위산을 말리는 약으로는 근본 치료가 되지 않는다. 평생 이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도 부지기수이며 약을 먹을 때는 증상이 가라앉았다가 중단하면 어김없이 증상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 걸리면 여간해서는 낫지 않고 오랜 기간 역류성 식도염 환자로 남기 때문에 매년 환자 수가 누적이 되면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대표적인 난치 질환 중 하나이므로 의사가 주는 약이나 대충 먹으면 낫겠지 하는 생각은 깨끗이 버려야 한다. 소화기 질환 중 발병률과 재발률이 가장 높고 치유가 힘들며 삶의 질을 철저히 파괴하는 아주 고약한 질환인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기로 하자.

2.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

역류성 식도 질환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하여서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가리킨다. 이 중 내시경 검사를 했을 때 위액이 역류하여 식도점막에 궤양이나 미란성 염증이 생긴 것이 확인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한다.

위산이 역류하여 흉부 작열감과 위산역류의 증상은 있으나 내시경 검사상 정상으로 나왔을 때도 내시경적으로 음성인 역류성 식도질환이라고 하며 이것도 역시 역류성 식도질환에 포함시킨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역류성 식도염은 소화성 궤양보다도 많은 질환으로서 한 번 걸리면 평생 동안 지속되며 그 나라 국민들에게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을 매우 드문 병으로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우리 나라에도 이 병이 급속히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 헬리코박터및상부위장관 연구학회가 2006 년 1 ~ 6 월 전국 40 개 병원에서 건강검진 때 위내시경을 받은 16 세 이상 25,536 명을 대상으로 위장병 발병률을 분석했더니 역류성 식도염이 7.9 퍼센트를 차지해 한국인의 대표적인 위장병으로 떠올랐다. 위궤양 3.3 퍼센트, 십이지궤양 2.1 퍼센트, 위암 0.25 퍼센트보다 월등히 많아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이 된 것이다. 5 년 전인 2001 년의 발병률 2.37 퍼센트에 비해 그 발병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성인의 절반 정도가 역류성 식도염이다.

역류성 식도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으로 어느 정도 짐작이 되더라도 위산의 역류현상을 증명할 수밖에 없다. 일단 위산이 식도에 역류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머물러 있는가 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이것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코를 통하여 식도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고 24 시간 동안 식도의 산도와 역류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가 있으나 난치성 식도염이거나 식도 이외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시행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내시경 검사를 해서 위와 식도의 접합부가 손상되었음을 확인함으로써 정확하게 진단이 된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 결과가 정상인 역류성 식도질환도 있으므로 내시경 검사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3.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는 현상은 정상인에게도 나타난다. 식도와 위장의 연결 부위에 있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이완되기 때문에 트림도 할 수 있고 가끔 신물도 올라오는 것이다.

그런데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혈압강하제 같은 약물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하부식도 괄약근이 자주 이완되어 정상인보다 훨씬 잦은 빈도로 위산이 역류하게 된다. 또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등의 음식도 위산 역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만이거나, 임신을 했을 경우, 복수가 차거나 혹은 심하게 조이는 허리띠나 거들을 하여 위압이 증가된 경우에도 위산의 역류가 잘 일어난다. 과식을 하거나 지방 위주의 식사를 자주 하게 되면 위장에 음식이 오래 머물게 되고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어떤 환자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조임이 약해져서 역류가 잘 되기도 한다. 위의 일부가 식도로 올라와 있어 마치 식도가 짧아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식도 열공 헤르니아(hiatus hernia)가 있는 환자에게도 위산의 역류가 잘 일어난다.

심한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되면 식도협착이 생길 수도 있고 식도 하부의 편평 상피가 염증으로 인하여 식도가 아닌 장의 조직으로 변해 원주상피에 둘러싸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다른 조직으로 변한 식도를 바렛(Barrets) 식도라고 한다. 이런 바렛 식도에는 암이 잘 생길 수 있어 계속적인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서양에서는 바렛 식도로부터 식도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4.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흉부 작열감(heartburn)이라고 하는 가슴 쓰림이다. 이 증상은 가슴의 오목한 부분에서 시작하여 불이 타는 듯한 느낌이 상부로 올라와서 목이나 귀까지 뻗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은 낮에도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밤에 심해져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물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강하다.

또 다른 중요한 증상은 목 속으로 위산이 넘어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단순히 음식물이 넘어오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이 아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진행되어 염증이 심해지면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고 음식물을 잘 삼킬 수 없는 연하곤란증도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식도의 염증으로 인하여 출혈이 일어나고 피를 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식도에 천공이 생기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자극하거나 기도로 위산이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만성 기침의 원인 중 상당수가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것으로, 이 경우 역류성 식도염이 좋아지면 기침은 자연히 멎게 된다. 또한 성대가 자극을 받으면 목이 쉬는 증상도 나타나는데 대부분 아침에 심하며 그 이후에는 차차 완화된다. 역류성 식도염의 합병증으로는 식도 협착, 식도 종양, 만성 기침 등이 있다.

역류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준다. 위장관 증세 외에도 목에까지 자극을 주어 목소리가 쉬는 것은 물론 후두염과 인후염이 생기며 폐기능에도 영향을 미쳐서 만성적인 기침 뿐만 아니라 기관지 천식까지 유발한다. 가장 흔한 이비인후과적 증세로는 목쉼, 기침, 인후 이물감, 헛기침 등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심지어 충치와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떤 이유로든지 하부식도 괄약근이 손상된 경우, 예를 들면 위암이 있어 위와 식도의 일부를 절제한 경우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없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누우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상부 식도를 거쳐서 기도로 흡입되어 폐렴을 잘 일으키게 된다.

5. 역류성 식도염의 양방치료

역류성 식도질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내시경 검사에서는 분명히 역류성 식도염이 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내시경 검사에서는 정상이지만 증상은 심한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치료는 결국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만 하게 된다. 양방의 치료는 역류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역류되는 위산의 농도를 떨어뜨리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역류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역류가 되더라도 위산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증상완화에 중점을 두는 대증요법을 쓰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에 쓰이는 약은 소화성 궤양에 쓰이는 약과 동일하다. 그러나 소화성 궤양이 있을 때보다 더 강한 약을 쓰게 된다. 그 외에도 역류현상을 줄이기 위해 위장관의 운동을 증가시키는 위장관 운동 촉진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결국 양방의 치료는 역류성 식도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위산을 묽게 하거나 억제하고 위장의 내용물이 빨리 내려가게 하는 것이므로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은 또다시 악화된다. 또 세균을 죽이고 소화를 돕는 위액이 묽어지거나 줄어들게 되므로 감염이 잘 되거나 소화가 안 되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수술요법은 서양에서 많이 시행된다. 특히 젊은 나이에 역류성 식도염이 발병하면 일평생 투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경향이 많다.

6. 역류성 식도염의 처방약 부작용

양방의 약들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에 처방되는 약들도 철저히 증상만을 덮어둔다. 역류성 식도염의 근본 발병원인인 식도괄약근과 위장 운동 저하의 개선 노력은 포기한 채 위산의 농도만을 묽게 하거나 심지어는 아예 위산이 분비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활습관을 조절하면서,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기능이 비교적 약한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등을 먼저 써 본 후 효과가 없거나 적으면 단계적으로 강한 약으로 옮겨갔으나 최근에는 위산분비를 강력히 억제하는 가장 강한 약을 처음부터 처방하는 추세이다.

수소양이온 펌프억제제는 위산분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므로 위산의 역류가 일어나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약에도 환자의 20 ~ 30 퍼센트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90 퍼센트가 재발한다. 또한 위산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화장애, 감염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게 되며 약 자체의 부작용도 심각하다.

역류성식도염에는 처음부터 가장 강한 약을 쓰게 되므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계속 수소양이온 펌프억제제를 복용할 수밖에 없다. 수소양이온 펌프제는 양방의 한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약이 제대로 듣지 않으면 이미 가장 강한 약을 써버렸으므로 자연스럽게 수술이 거론된다.

따라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약의 복용을 중단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 효과와 한계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복용해야 한다.

오메프라졸(Omeprazole)

오메프라졸은 로섹, 라메졸, 오엠피 등의 브랜드 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수소양이온 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s) 중 하나이다. 오메프라졸은 위산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식도염에 쓰이며 강력한 위산억제 작용으로 특히 역류성 식도염에 적극적으로 처방된다.

오메프라졸은 하루 1 번만 복용하면 위산을 분비하는 데 관여된 모든 기능을 24 시간 동안 완전히 억제하므로 제산제나 히스티민 길항제보다 작용은 훨씬 강력하지만 부작용도 그에 못지 않게 크다.

<심각한 부작용>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두드러기, 숨쉬기 어려움, 얼굴, 입술, 혀나 목이 붓는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아주 위급한 상황이므로 응급실로 직행해야 한다. 또 오메프라졸을 복용한 후 발진이 생겼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오메프라졸의 가장 큰 문제는 위산분비를 근본적으로 차단시켜 위장 세포가 위축에 빠지게 된다는 점이다. 또 이 약은 위벽 세포에만 작용을 하지 않는다. 위산 분비를 막기 위해서는 위장으로 흐르는 혈류를 차단해야 한다. 그런데 역류성 식도염은 위에 혈액공급이 원활치 않아 위장운동의 저하로 인해 생긴 병인데 위산 분비를 막는다며 위장에 혈류를 공급하지 않으므로 치유를 바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오메프라졸의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재발이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일반적인 부작용>

오메프라졸은 간에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기존에 복용하던 약의 작용을 강하게 할 수가 있으므로 이미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말을 하여야 한다.

오메프라졸의 부작용 중 두통과 설사는 자주 나타난다. 이런 부작용들은 당장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으나 의사에게 증상을 이야기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들 외에도 흔하지는 않지만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열거하지 않았으므로 오메프라졸 사용 후 전에 없던 증상이 생겼다면 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역류성 식도염에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치유의 첫 과정은 좋지 않은 음식을 금한 후 증상을 일으키고 악화시켜 왔던 나쁜 습관들을 고쳐나가는 것이다. 특히 음식은 역류성 식도염 증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식사조절은 반드시 필요하다. 안 좋은 생활습관을 그대로 둔채 건강식품이나 약을 복용해서는 효과도 잘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쵸콜릿, 커피, 홍차, 콜라, 알코올, 혹은 설탕이 많이 든 음식

커피, 홍차, 쵸콜릿 등 카페인이나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불량을 잘 일으킨다. 카페인은 식도 하부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이 역류되도록 만든다. 특히 쵸콜릿은 지방이 많아 위 속에 오래 머무르며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며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식도 괄약근까지 느슨하게 만들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에는 쵸콜릿이 가장 좋지 않다.

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음식

민트 성분은 식도 하부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이완시켜 역류가 쉽게 되도록 만든다. 따라서 이런 식품은 먹지 말아야 한다. 식도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음식으로는 맥주, 와인, 알코올 음료, 토마토 등이 있다.

치즈, 크림이 많이 든 음식

치즈를 녹여서 만든 피자는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면 위 속에 음식물이 계속 머무르게 되고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방이 많고 튀긴 음식

돈까스, 비후까스, 튀긴 통닭 등은 원래 지방이 많은 데다가 기름에 튀기게 되면 소화가 더욱 되지 않아 위장 내에 오래 정체하게 된다. 위에 오래 머무를수록 소화를 위해 더욱 많은 위산이 분비된다. 이런 음식을 즐기면서 역류성 식도염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부으면서 독이 차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지방이 많고 맵거나 짠 음식

기름기가 많은 데다가 맵고 짠 음식의 경우 위산분비를 촉진하며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위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김치처럼 단순히 매운 양념을 한 음식은 위산분비를 촉진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축 과일 주스

농축 과일 주스 중에서도 특히 오렌지, 레몬, 포도 주스는 위산을 많이 분비하게 만들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킨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농축된 형태의 주스는 피하거나 물로 희석시켜 조금만 먹도록 한다. 생 토마토 주스도 역류성 식도염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

뜨거운 음식은 식도의 염증을 더욱 심화시키므로 미지근하게 식혀서 먹는 것이 좋다.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중독이 되어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미지근하게 식혀서 먹어야 그나마 식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밀로 된 음식

밀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위산과다가 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크로아상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흰 밀가루로 만든 빵, 파이, 쿠키 종류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

우유에는 지방, 단백질, 칼슘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우유 대신 두유, 산양유 등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8. 역류성 식도염에 먹어야 할 음식

생강

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생강차를 식전, 혹은 식사 중에 마시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신선한 생강을 음식에 많이 쓰는 것이 소화불량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며 결과적으로 역류성 식도염도 좋아지게 된다. 생강은 과도한 위산을 흡수하고 예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역류성 식도염에 가장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가공되지 않은 식품

가능하면 현미나 잡곡류, 가공되지 않은 밀가루로 만든 통밀빵을 먹도록 한다. 고기도 양껏 포식하는 것이 아니라 별미로 맛만 보는 정도에서 그친다.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은 등푸른 생선으로 대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꼭 고기를 먹어야겠다면 껍질을 제거한 닭, 오리, 칠면조 고기 등을 조금 먹는다.

야채와 채소

야채는 가볍게 익혀서 먹는 것이 좋고 과일도 충분히 먹는다. 특히 약간 익힌 양배추나 생 양배추의 즙으로 된 주스는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식도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므로 평소에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 가장 좋은 채소는 양배추이다.

저지방 요구르트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되고 첨가물이 없는 저지방 요구르트를 섭취하면 소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두유, 산양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우유 대신 두유나 산양유를 마신다.

생수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위산을 희석시킨다. 증상이 없거나 약하더라도 깨어있는 동안에는 2 시간 간격으로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9.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된 컬럼

역류성 식도염, 평생 약으로 버틸 것인가

아침은 대충 거르고 낮에는 커피와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살다가 저녁에는 삼겹살을 안주 삼아 술을 즐기며, 늦은 밤 귀가해서는 곧바로 침대에서 쓰러져 자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 가장 걸리기 쉬운 질환은 무엇일까.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입에서부터 시작되어 항문까지 하나의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음식물이 들어오면 계속 아래로 흘러 내려가야 정상인데, 위장에 있던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와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역류성 식도염이다. 위산은 쇠도 녹일 만큼 강력한 산성을 가지고 있어, 위장처럼 제대로 된 보호막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식도는 역류를 일으킨 위산의 공격으로 쉽게 손상된다. 위산의 역류는 대부분 좋지 않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의 점막을 손상시키고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후두에까지 위산이 올라와 역류성 후두염으로 목소리가 갈라지고 쉬게 되며, 가래의 양이 증가하고 말을 할 때마다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자는 동안 입 안에까지 위산이 역류하는 바람에 이가 시커멓게 변색되는 사람도 있다.

식도가 위산의 공격을 받으면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는데 그 통증은 아주 심각해서 가슴이 불타는 듯 하다는 heartburn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러한 흉부작열감은 불에 타는 듯한 뜨거운 감각이 명치에서 시작된 후 위로 올라가서 목까지 뻗치는 증상으로, 사람에 따라 가슴이 찢어진다거나 앞가슴이 빠개지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식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길 경우 식도의 조직이 장 조직으로 변해버리는 바렛 식도로 진행되고 이런 조직에서는 식도암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지방이 많이 든 식사를 하는 서구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이 모든 소화기 질환 중 발병률이 가장 높다. 미국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상 식도로 위산이 역류되는 사람이 무려 40 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아주 희귀한 병이었으나, 건강검진에 참여한 한국인들의 약 8.5 퍼센트가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제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이 되었다. 회식 문화가 없는 뉴질랜드이지만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서구식 식사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교민 중에도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무척 많은 것 같다.

불과 10 년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역류성 식도염이 왜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을까.

역류성 식도염은 음주, 흡연, 스트레스, 혈압강하제 같은 약물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식도하부 괄약근이 자주 이완되어 정상인보다 훨씬 잦은 빈도로 위산이 역류하면서 발생한다. 비만이거나, 임신을 했을 경우, 복수가 차거나 혹은 심하게 조이는 허리띠나 거들을 하여 위압이 증가된 경우에도 위산의 역류가 잘 일어난다. 과식을 하거나 지방 위주의 식사를 자주 하게 되면 위장에 음식이 오래 머물게 되고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 하부 괄약근이 이완되어 생기는 것이므로 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조임 기능을 하여야 비로소 치유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양방에서는 약으로 괄약근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기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위산 분비를 줄이거나 아예 말려버리는 극단적인 처방을 한다.

이는 대문이 삐걱거린다고 대문을 아예 들어내는 것과 같다. 대문이 없으므로 당연히 듣기 싫은 소리는 나지 않겠지만 도둑이 무시로 드나들게 된다. 빈대(식도의 염증)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위를 비롯한 소화기관)을 태우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위산을 중화시켜 주는 제산제가 한 때 쓰인 적도 있었으나 요즘은 위산 분비를 줄이거나 아예 막는 강력한 약을 초기부터 처방한다. 위산분비를 유도하는 물질 세 가지 중 하나를 차단하는 약으로는 그 이름도 친숙한 큐란, 잔탁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약도 위산 분비를 감소시킬 뿐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최근에 흔히 처방되는 로섹과 같은 약은 세 가지 물질 모두를 완전히 차단하여 위산이 전혀 분비되지 않게 만든다. 로섹 류의 위산분비 억제제는 매년 20 퍼센트 이상 수요가 늘고 있으며 한국은 이미 1,000 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위와 식도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기능이 떨어지면서 음식이 위산과 함께 위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다. 위가 활발하게 운동하여 음식물을 빨리 장으로 내려 보내면 식도로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그런데 위산분비 억제제로 위장과 식도 주변에 혈류공급을 차단한 후 위산 분비를 막아버린다면, 위산의 역류는 일어나지 않을 지라도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식도는 좀처럼 치유가 되지 않는다.

이들 약은 부작용도 심각하거니와 복용을 중단하면 90 퍼센트 가까이 증상이 재발된다. 그야말로 증상만 덮어놓는 것이다. 양방 의사들이 역류성 식도염을 평생 조절하고 관리하여야 하는 병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약으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평생을 살아야 할 젊은이들의 경우 아예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약으로 증상을 덮기 전에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무엇인지 철저히 찾아내어 고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생활의 변화 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부작용 없이 증상을 개선시켜 주는 대체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류성 식도염에는 노루궁뎅이 버섯 추출물, 느릅나무 껍질, 알로에 등 많은 건강식품이 도움이 된다.

알고 계십니까? 역류성식도염에 나쁜 네 종류의 식습관과 식품

적당히 약만 챙겨 먹으면 증상이 그런대로 개선되고, 위중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어서인지 식습관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의외로 많다. 치유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한 환자가 “과자는 물론 먹어도 괜찮지요”라고 물어와서 몹시 놀란 적이 있다. 정제된 설탕이나 탄수화물로 된 식품, 스낵류는 포화지방이나 초컬릿만큼 역류성식도염에 아주 좋지 않다고 했더니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이다.

치유의 첫 과정은 철저한 식사 조절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치유의 첫 과정은 좋지 않은 음식을 금한 후 증상을 악화시켜 왔던 나쁜 습관들을 고쳐나가는 것이다. 특히 음식은 역류성식도염 증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식사조절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염증을 가라앉히고 위의 기능을 높이는 건강식품을 열심히 복용한다고 한들, 염증을 불러일으키고 위산을 많이 분비시키는 음식을 계속 먹고 있다면 효과가 제대로 나기 힘들며 심지어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음식 그 자체이다(We are what we eat.)’라는 명언이 있듯이 어떻게 좋은 식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느냐가 역류성식도염 치유의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된다. 역류성식도염 같은 난치 질환을 앓을 때 질병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은 많지만 병에 나쁜 음식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일단 깨진 독의 구멍을 막아놓은 후 물을 부어야 물이 차는 것처럼 좋지 않은 음식을 금한 후 몸에 좋은 식품을 먹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난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들이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까.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다음 네 종류이다. 첫째, 위산역류를 직접 유발하는 음식이다. 둘째, 위산을 역류시키지는 않지만 위산을 더욱 많이 만들어 역류의 가능성을 높이는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 셋째, 위산을 더욱 강한 산성으로 만들어 식도를 더욱 심하게 손상시키는 식품이다. 넷째, 위장으로 내려가면서 식도를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이 포함된다.

지방, 알코올, 탄산 음식과 위산 증가시키는 과식 주의해야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체 부위는 하부식도괄약근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에 있던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를 손상시키는 병이다. 그런데 어떤 음식은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가 잘 되게 한다. 이런 음식에는 지방이 많은 식품, 알코올, 탄산음료가 대표적이다.

하부식도괄약근을 직접 이완시키지는 않지만 위산을 더 많이 생산하게 만들어 역류가 될 경우 식도를 더 많이 손상시키는 것이 있다. 바로 과식이 이에 해당된다. 어떤 종류의 음식이든 다량 섭취하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위산이 많이 생성되므로 위산 역류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식사를 많이 하게 되면 뇌는 위로 하여금 더 많은 위산을 생산하도록 지시한다. 섭취한 음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위산이 분비되므로 역류성식도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역류성식도염이 좋아지려면 가능한 한 작은 양을 여러 번에 나누어 먹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산 분비 촉진하는 가공식품, 정제 곡물류, 설탕도 식도 손상 키워

가공된 식품, 정제된 곡물류, 설탕이 많이 든 식품, 스낵류는 아주 강한 산이 분비되도록 만든다. 이런 식품을 먹게 되면 위는 평소보다 더욱 강한 산성을 띈 위산을 분비한다. 강산이 역류하면 식도는 당연히 더욱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무심코 먹은 과자 한 쪽이 속을 쓰리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위로 내려가면서 식도를 자극하는 음식이 있다. 알코올, 토마토, 감귤 주스와 과일, 그리고 커피를 들 수 있다. 이들 음식이나 음료는 입에서 위로 내려갈 때 식도를 자극하여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거나 염증을 악화시킨다.

술 한 잔을 하면서 지방이 많은 음식을 포식하게 되면 증상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술은 식도를 자극하고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하며 위산을 더욱 강한 산성으로 만든다. 지방 역시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키고 위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역류의 가능성을 높인다. 과식은 위산을 많이 만들어 위산역류를 돕는다.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면서 저녁을 실컷 먹게 되면 새벽에 여지없이 증상이 나타날 것이다.

좋지 않은 음식과 과식을 피하면서 역류성식도염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노루궁뎅이 버섯 추출물, 알로에 베라, 마누카 꿀, 엔조제놀, 미끄럼느릅나무 농축액 등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잘 낫지 않고 자주 재발되는 난치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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