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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칼럼>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

우리가 성경의 하나님을 지칭할 때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이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데 이 이름들은 서로 구별되는 세 분(three Persons)에 대한 세 가지 별칭입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예수님), 성령 하나님은 구별되는 세 분(three Persons)으로 영원토록 존재하시지만, 하나님은 오직 하나(only one)이십니다. 이를 우리는 삼위일체 교리(the doctrine of the Trinity)라고 합니다. 이 삼위일체교리는 성경의 교리 중 가장 신비롭고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해 우리에게 계시하시기(나타내보이시기)를 기뻐하신 것들 중 가장 놀라운 것으로,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교리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이 교리에 대한 명백한 진술이 하나도 나오지 않으며, 성경 어디에서도 하나님이 세 위격-성부, 성자, 성령-이시라는 진술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교리는 성경 전체에서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삼위일체의 의미 (The meaning of the Trinity)는 삼위일체의 각 인격적인 분은 모두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구별되는 세 분으로 존재하시지만, 성부는 성자나 성령이 아니고, 성자는 성부나 성령도 아니며, 성령은 성부나 성자가 아닙니다.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하나님으로 지칭되시는 성부 하나님은 완전한 하나님입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하나님을 지칭할 때는 성부하나님을 말합니다.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로 오신 성자 하나님도 완전한 하나님입니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십니다(골로새서 2:9). 예수님의 제자 도마는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도 완전한 하나님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성부, 성자와 함께 성령도 동일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주고.” 바울도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1)는 말을 통해 성령이 성부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아신다고 말합니다. 이와같이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하나님이 각기 다른 인격체로 존재하심을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또 다른 측면에서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셋(three)이 아닌 오직 하나(only one)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오직 한 본질(Only one essence) 내지 한 존재(one being)라고 말합니다. 구약성경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신 6:4)”,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이사야 45:5)”라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신약성경 또한 한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하나이시니라(God is one 로마서 3:30)”, “하나님은 하나이시요(There is one God 디모데전서 2:5)”, 이와 더불어 성경은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줄 믿는다고 말씀합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야고보 2:19).” 성부, 성자, 성령은 본질상 동일한 하나님이시며, 똑같이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신성 안에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 계시다. 이 셋은 한 하나님으로서, 본질상 동일하시고,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 신비로운 것은 세상의 창조와 인간의 구속에 있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모두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창조 사역에 있어서 성부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창 1장 하나님이 이르시되=God said---),. 성자 하나님은 말씀을 실행하셨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3).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의 임재를 유지하시고 드러내셨습니다(창 1:2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삼위일체 안에서의 서로 다른 역할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사 성자 하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요 3:16-17). 성자 하나님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려 이 땅에 오셨고(요 6:38-39),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빌 2:6-9). 성령님은 성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성자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을 완성(구원의 적용)하시러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으셨습니다(요 14:16; 16:7,8).

다시 말해, 인간의 구속을 위하여 성부는 성자와 성령을 보내셨고, 성자는 성부와 함께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성자는 성부께 순종하셨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 모두에게 순종하셨습니다. 성자와 성령 모두는 성부와 동일한 신성을 지니고 자기 역할을 계속하시면서 동시에 성부께 순종하는 가운데 구속사역을 행하십니다. 이런 서로 다른 기능과 역할은 성부, 성자, 성령 사이의 영원한 관계의 결과이며, 이러한 관계가 성부, 성자, 성령 각각의 신성이나 속성이나 본성을 축소시키지는 않습니다.

이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 인간의 이해를 뛰어 넘는 하나의 신비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은 오직 하나 밖에 없고 나뉘지 않으면서도 삼위일체의 각기 구별되는 세 인격적인 분(three distinct persons of the Trinity)이 각자 완전한 하나님(the whole being of God)인지 우리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러가지 예를 통해 삼위일체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는 있고 이를 통해 일부나마 이해할 수 있으나 완전히 설명하거나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피조물 가운데 어떤 것도 하나님의 존재와 정확히 같거나 하나님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삼위일체 교리는 부분적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오묘한 일”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신 29:29).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삼위일체 되심은 진리입니다.

(안디옥교회 협동목사 박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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