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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궁근종의 근본 치료, 어떻게 시작할까?


한국에는 연예인이나 아나운서 등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탤런트를 지망하던 20 대 초반의 여성 몇몇이 검진을 받은 결과 심한 골다공증으로 판명되어 충격을 준 적도 있고, 최근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당수의 여성이 자궁에 근종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아 자궁근종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여성에게 가장 많은 혹,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생기는 양성의 종양으로, 30 세 이상의 여성 20 퍼센트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으므로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혹이 자궁근종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40 대를 넘어서서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에게는 절반 가까이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다. 근종의 숫자나 크기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데 어떤 자궁근종은 콩알처럼 작은 것들이 여러 개 모여 있는 반면 어떤 것은 8 개월 된 태아만큼 큰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은 크기가 크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채 지내는 수가 많으며 초음파 검사 등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근종이 증상을 나타낼 지의 여부는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달려있다. 자궁의 벽에 매달려 붙어있는 근종은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며 수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자궁 벽이나 근육 속에 박혀서 자라고 있으면 생리를 할 때 출혈이 심해지고 주기가 불규칙해진다.

자궁근종이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으면 생리량이 많아지고 과다출혈 때문에 결국 빈혈과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심지어 생리량이 가장 많은 날에는 외출조차도 할 수 없게 된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수축 작용을 방해하므로 불규칙한 간격으로 출혈이 나타난다. 또 근종이 자궁내막 표면을 확장시켜 얇아지게 만들면 혈관이 약해지면서 터지고 결국 과다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근종의 압박으로 인해 정상적 혈액 흐름이 방해 받은 결과 많은 여성들이 생리과다를 겪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은 없는 경우가 많다.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이 불러오는 근종 증식

자궁근종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사실은 근종이 에스트로겐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또는 감정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때 무배란성 생리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배란이 되어야만 생산되는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만 분비되어 두 여성 호르몬 간에 균형이 깨지게 된다. 이를 에스트로겐 우세 현상이라 하는데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만 분비되어 에스트로겐의 상대적인 우세현상이 지속되어도 자궁근종이 생길 수 있다. 즉, 에스트로겐의 절대량이 많거나 혹은 프로게스테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양이 많을 때 자궁근종이 생기는 것이다. 폐경이 되어 자연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대부분의 근종은 크기가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에스트로겐의 과잉이 근종 증식의 시초가 된다고 불 수 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고 크기가 크지 않다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지만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지거나 출혈량이 과다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방에서는 폐경 상태를 유도하여 아예 에스트로겐이 생산되지 않도록 하거나, 합성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하여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쓴다. 하지만 인위적인 호르몬 투여는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며 약을 복용할 때만 효과가 있다. 출산이 끝난 자궁은 아무 필요가 없다는 인식하에 한 때는 자궁적출이 대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 색전술 등을 통해 자궁을 지키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근종 자체보다 더 해로운 그릇된 인식

여성의 지혜 여성의 몸이라는 탁월한 저서를 써서 유명해진 여성의학자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는 자궁근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궁근종은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 기다리면 저절로 치유가 되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을 안고 산다고 해서 건강에 해로울 건 전혀 없다. 한 가지 해로운 점이 있다면, 자궁근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쓸데없는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여성의 골반기관에 대한 그릇된 사회적 인식 때문에 자궁근종이 있으면 무언가 잘못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근종 그 자체보다 건강에 더 나쁘게 작용한다.”

자궁근종이 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과다출혈로 빈혈을 유발하고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근종을 가지고 있다면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 나가야 한다. 양방의 수술로 근종을 제거한 후에도 생활습관의 변화가 따르지 않으면 재발의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 실생활의 철저한 변화와 더불어 부작용 없이 증상 조절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의 복용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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