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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비자(Entrepreneur Work Visa)

이중렬 (Jay Lee)
Jan 21, 2017
3 min read

사업가 비자(Entrepreneur Work Visa)는 뉴질랜드 내에서의 사업체 운영과 체류를 허가하는 최장 3년 기간의 특별 워크비자입니다. 승인을 받으면 먼저 1년짜리 비자를 받게 되며, 신청시 제출하였던 사업 계획서에 따라 투자금을 뉴질랜드 내로 유입하여 사업을 시작하고, 이에 대한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2년의 추가 비자 기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자 승인 후, 최소 2년간 뉴질랜드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하면 기업이민(Entrepreneur Residence Visa Category)으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2014년 3월 첫 사업가 비자 도입 이후 2016년 12월까지 신청 건수 및 승인 건수에 대한 이민성의 기록을 살펴보면 한국인 신청자는 다른 국가의 신청자들의 비해 신청 및 승인 건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동반가족 포함한 신청건으로 추산한 내용).

총 신청 건 중 한국인 신청 건

433건 중 13건

총 승인 건 중 한국인 승인 건

212건 중 3 건

사업가 비자는 초기 투자금과 고용창출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으로 인하여 한국인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사업가 비자의 조건과 심사 방향을 잘 이해하고 철처히 준비한다면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신청자에게 열려있는 뉴질랜드 이민의 방법입니다.

본 글에서는 사업가 비자의 정확한 신청 조건과 신청시 유의해야할 점들을 몇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사업가 비자의 기본 신청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사업운영을 위한 경력 (사업 경력, 또는 이민성 기준에 합당한 회사에서의 이사급 이상의 관리직 경력)
뉴질랜드에서 하고자 하는 사업체에 대한 사업계획서 제출
최소 NZ$100,000 이상의 투자금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기에 충분한 자금과 3년간 비지니스 소득에 의지하지 않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자금
영어능력입증 IELTS General 4.0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다른 영어 시험 점수 제출)
사업가 비자 점수표 최소 120점 이상 (점수표 참조)

신청자는 1-5번의 기본 조건을 바탕으로 이민성이 제시하는 점수표에 따라 경력, 뉴질랜드에 대한 기여도, 투자금, 나이, 지역 등을 바탕으로 최소 120점 이상을 맞추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최소 120점이라는 점수는 사업가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일뿐, 점수에 따라 자동으로 사업가 비자가 승인이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신청자는 본인의 점수 120점에 대하여 입증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며,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민성에서는 제출하는 서류들을 근거로 승인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점수 계산에 앞서 본인이 클레임하는 점수가 입증 가능할만한 내용인지, 또는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체의 형태가 이민성에서 인정 받을 수 있을만한 형태인지 미리 전문가와 상의하여 진행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사업가 비자 진행 전 고려해보아야 할 내용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청자는 클레임한 경력 점수를 인정 받기 위해 입증서류를 제출하여야 합니다. 사업을 운영한 경우, 사업자 등록증, 부가가치세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 내역 등이 그 예입니다. 따라서 점수 계산 전, 본인의 경력이 세금 신고 기록을 바탕으로 입증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고, 그 기간에 따라 점수를 클레임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민성에서는 투자금과 생활 자금을 위한 자산에 대해 존재와 출처 증빙을 요구합니다. 비자 심사시 신청자가 소유한 자산의 존재 입증은 가능하지만 출처 증빙이 불분명하다면 이민성에서는 자산으로 인정 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비자 승인 후에는 이민성에 입증한 자산을 현금화하여 뉴질랜드로 들여와야 투자금으로 인정이 됩니다. 그러므로 신청 전, 자산에 대한 소유 및 출처 입증 방법, 그리고 유입 과정까지 미리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이민성에서는 제출한 사업 계획서의 내용이 신뢰할 만한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 되었는지, 또한 사업자가 성취하기에 합리적인 수준인지 심사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금 $300,000을 계획하였으나, 사업 계획서에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체에 대한 투자 내역을 명확히 하지 못한다면, 기각 사유가 될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계획서 상의 투자 내역, 매출 또는 고용창출 등의 내용이 합리적인지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사업가 비자는 초기 단계부터 영주권 승인까지 대략 3년의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카테고리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위의 내용 외에도 사업가 비자의 성공 여부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 결정 됩니다. 미리 이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단계적으로 준비한다면 뉴질랜드에서의 도전을 기대하며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공적인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공인회계사/공인이민어드바이저

회계법인 JL Partners 파트너 / Gate2NZ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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